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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 BUCHANAN - THE MESSIAH WILL COME AGAIN 1976 로이 부케넌

동천 푸른솔 2009. 8. 29. 18:11

 

블루스 기타의 달인 (로이 부캐넌)이 살아 생전 남긴 레코드 중 가장 유명한 음반. 1972년에(그가 31세 때 ) 공개된 이 앨범에는 명곡 "The Messiah Will Come Again" 은 이젠 블루스 록의 고전이 돼 버린 걸작이며, 기타의 고해성사다. 눈물을 떨구는 그 격정적인 연주 하나만으로도 록 역사상 값진 레코딩으로 평가되곤 한다. 블루스 솔로 스케일의 완성을 이룬 John's Blues와 Pete's Blues 이 두 곡도 블루스 록의 명연. 그밖에 로큰롤 전통과 컨트리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부캐넌 기타 프레이징은 그야말로 앨범의 진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제프 벡으로부터 또 한 편의 대작 'Cause We've Ended As Lovers 를 사사 받은 결정적인 앨범이기도 하다. 블루스 록의 교과서 이다.

 로이 부캐넌은 대중적인 인기도에 전혀 개의치 않고 오로지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에만 전념하며 살았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철저한 블루스맨, 그것도 블루그래스, 록커빌리 등 미국의 서민적인 체취가 늘씬 풍기는 아메리칸 블루스록의 수호자이다.

그는 타 블루스 기타리스트들에 비해 탁탁 튀는 기타 톤─특히 피킹 하모닉스에 의한 자극적인 오버 톤─을 즐겨 구사하고 거기에 'The Messiah Will Come Again', 'Mrs. Pressure' 등에서처럼 볼륨 주법을 장기로 쓴다. 이러한 독자적인 주법으로 쉽고 친근하게 들리는 멜로디라인을 뽑아내 듣는 이에게 감동을 준다.

 

1988년 사소한 사고로 경창서에 연행된뒤에 47세를 일기로 유치장에 목을매 자살함으로서 전세계 블루스 애호가들의 영원한 영혼이 되어버린 된 로이 부캐넌.

 

"The Messiah Will Come Again"는 게리무어에 의해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